10주년 맞은 밀라노 한국공예전
6월7일~12일 밀라노 디자인 위크서
한·이 작가 22명 100여점 전시
양국 협업 프로젝트 처음 선보여

이형근/이지호 작가와 마리오 트리마르키의 협업 프로젝트 ‘Altar for offering to the gods’. 올해 10주년을 맞은 밀라노 한국공예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한-이 양국 협업 프로젝트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형근/이지호 작가와 마리오 트리마르키의 협업 프로젝트 ‘Altar for offering to the gods’. 올해 10주년을 맞은 밀라노 한국공예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한-이 양국 협업 프로젝트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허성자 작가와 프란체스코 파신의 협업 프로젝트 ‘Pepa K’. 올해 10주년을 맞은 밀라노 한국공예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한-이 양국 협업 프로젝트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허성자 작가와 프란체스코 파신의 협업 프로젝트 ‘Pepa K’. 올해 10주년을 맞은 밀라노 한국공예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한-이 양국 협업 프로젝트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박강용&류남권 작가와 미켈레 데 루키의 협업 프로젝트 ‘Lacca Ottchil Cucita’. 올해 10주년을 맞은 밀라노 한국공예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한-이 양국 협업 프로젝트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박강용&류남권 작가와 미켈레 데 루키의 협업 프로젝트 ‘Lacca Ottchil Cucita’. 올해 10주년을 맞은 밀라노 한국공예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한-이 양국 협업 프로젝트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의 전통 공예 장인들과 세계적인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이 만났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밀라노 한국공예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한-이 양국 협업 프로젝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22 밀라노 한국공예전 - 다시, 땅의 기초로부터(Again, From The Earth’s Foundation)‘를 오는 6월 7일부터 12일까지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펠트리넬리(Fondazione Feltrinelli)에서 개최한다.

전시 주제는 ’다시, 땅의 기초로부터(Again, From The Earth’s Foundation)‘다. 팬데믹과 기후위기 속에서 땅의 소산물 자체를 재료로 삼는 공예의 가치와 자연 존중의 미학을 조망한다. 양국 디자이너와 공예작가 22명이 참여해 금속, 섬유, 목, 유리, 한지 등 작품 총 10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옻칠장 박강용, 유기장 이형근, 완초장 이수자 허성자와 미켈레 데 루키(Michele De Lucchi), 마리오 트리마르키(Mario Trimarchi), 프란체스코 파신(Francesco Faccin)의 협업이 기대를 모은다. 장기간 협업 끝에 탄생한 세 팀의 합작품들이 이번 밀라노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2017년 밀라노 트리엔날레 한국관 공간을 연출하고, 이탈리아 에이닷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강신재 예술감독(보이드플래닝 대표)이 기획을 맡았다. 전시 공간은 ’땅‘, ’하늘‘, ’태양‘을 상징하는 초자연적이고 원초적인 대지를 구현할 예정이다. ’땅의 기초에서 공예가 태어나고 흙으로 돌아간다‘는 예술감독의 철학을 담았다. 전시장 중앙에 흙으로 채운 큰 중정을 조성해 마치 공예 작품들이 광활한 대지에 자연스럽게 놓인 듯한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강 예술감독은 “무분별하게 소유했던 모든 물질적 욕망들을 내려놓고 자연의 소박한 이치에 겸손히 귀 기울여야 할 지금 영감을 주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더 자세한 전시 관련 정보는 5월 3일 현지 언론공개회, 6월 초 푸오리살로네 홈페이지(www.fuorisalone.it)과 공진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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