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수습 후 박지현 이름으로 첫 입장 발표
5개 혁신안 강조하며 민주당에 투표 호소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역 앞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역 앞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5대 혁신안으로 변화할 민주당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5대 혁신안은 박지현 위원장이 24일 기자회견 당시 제시했던 것이다.

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우리 당 지도부가 제가 제안했던 ‘5대 혁신안’을 모두 수용했다”며 “당은 선거 이후 권리당원, 청년당원, 대의원,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와 구조를 만들어 실천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중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향을 정립한 것”이라며 “혁신안을 수용해 주신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님과 비대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며 “모든 당의 역량을 총 동원해 한마음 한뜻으로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5대 혁신안으로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을 재차 언급하며 “민주당은 이제 다시 개혁정당, 혁신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향을 정하고, 결의를 확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4일 박 위원장의 기자회견 이후 내홍을 겪던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비공개 긴급 비상대책위원 간담회를 열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 위원장은 서로 사과의 뜻을 밝히고 5대 쇄신과제를 수용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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