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김석/21세기북스) ⓒ21세기북스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김석/21세기북스) ⓒ21세기북스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


저자는 건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을 거쳐 파리8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책은 저자의 깊은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진정한 나에 대해 알아갈 방법을 안내한다. 프로이트, 라캉, 들뢰즈, 플라톤 같은 철학자들은 ‘자아’에 대해 어떻게 정의했으며, 자아를 이루는 정체성과 무의식은 어떤 식으로 우리의 행동과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지, 나의 내면 불안과 욕망을 어떻게 다루고 어떤 삶의 태도를 지양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김석/21세기북스/1만6000원

성소수자 지지자를 위한 동료 시민 안내서(지니 게인스버스/허원 옮김/현암사) ⓒ현암사
성소수자 지지자를 위한 동료 시민 안내서(지니 게인스버스/허원 옮김/현암사) ⓒ현암사

성소수자 지지자를 위한 동료 시민 안내서


만약 내 주변에 성소수자 동료나 지인이 있다면, 혹은 내 가족이 성소수자라면 어떻게 대해야 상처 입히지 않고 존중할 수 있을까? 책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싣고 있다. 성소수자들의 인권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면 당신은 이 책을 읽을 준비가 되어있다.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쓰인 이 책은 성소수자의 동료 시민이라면 알아두어야 할 기초 상식의 토대를 쌓게 해 줄 것이다.

지니 게인스버스/허원 옮김/현암사/1만6000원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멜라니 조이/강경이 옮김/심심) ⓒ심심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멜라니 조이/강경이 옮김/심심) ⓒ심심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한국 채식 연합에 따르면 2008년 15만 명에 불과했던 국내 채식 인구는 2018년 150만 명으로, 10년 사이 10배 급증했다. 2021년 12월을 기준으로 250만 명을 넘어섰을 것이란 추산도 나오고 있다. 흔히 사람들은 비건이 되면 많은 제약으로 불편하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채식주의자는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보다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가 제일 불편한 점이라고 토로한다. 이 책은 그런 비건들에게 어떻게 하면 부담감 없이 자신의 신념을 지킬 수 있는지 알려준다.

멜라니 조이/강경이 옮김/심심/2만2000원

캐릭터 아크 만들기(K.M 웨일랜드/박지홍 옮김/경당) ⓒ경당
캐릭터 아크 만들기(K.M 웨일랜드/박지홍 옮김/경당) ⓒ경당

캐릭터 아크 만들기


소설 작가이자 글쓰기 교육자인 저자가 ‘제인 에어’, ‘위대한 개츠비’ 등의 고전 소설부터 ‘토이 스토리’, ‘배트맨 비긴즈’ 같은 할리우드 영화에 이르기까지 수십 편의 이야기에 담겨 있는 다양한 인물들을 분석했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결말까지, 등장인물의 성격과 내면을 입체적‧사실적으로 설정하고 극적인 변화의 타이밍을 잡는 법을 설명해준다. 책의 이야기를 탄탄하고 깊이 있게 만들고 싶은 작가들에게,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K.M 웨일랜드/박지홍 옮김/경당/2만원

우리가 별을 볼 때(이혜오/책나물) ⓒ책나물
우리가 별을 볼 때(이혜오/책나물) ⓒ책나물

우리가 별을 볼 때


아이돌 ‘유니버스’의 팬클럽 ‘안드로메다’에서 만난 '나‘와 J는 유니버스의 멤버를 주인공으로 쓰는 소설인 ’팬픽’을 통해 친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 나와 J가 사귄다는 소문이 돈다. 나는 ’유니버스’라는 남자 아이돌을 좋아해 친해진 나와 J가 어떻게 레즈비언으로 오해받는지 궁금하지만, 어느새 내 마음은 J에 향해 있다. ‘경남 진해’라는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해 현장감 있는 언어가 돋보이는 소설이다.

이혜오/책나물/1만5000원

상실의 시간들(최지월/한겨레출판) ⓒ한겨레출판
상실의 시간들(최지월/한겨레출판) ⓒ한겨레출판

상실의 시간들


‘상실의 시간들’은 엄마의 죽음 이후 혼자가 된 아버지를 돌보며 엄마의 삶을 회고하는 석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읽는 내내 여운이 남는다’는 평을 받으며 2014년 246편의 경쟁작을 물리치고 한겨레 문학상을 받았다. 그랬던 이 책이 8년 만에 개정판으로 돌아온 것은 어떤 상황에도 죽음도, 삶도 계속된다는 만고의 진리 때문이 아닐까.

최지월/한겨레출판/1만 3800원

 

크게 그린 사람(은유/한겨레출판) ⓒ한겨레출판
크게 그린 사람(은유/한겨레출판) ⓒ한겨레출판

크게 그린 사람


‘있지만 없는 아이들’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쓰기의 말들’을 쓴 에세이스트이자 르포르타주 작가인 은유가 약 1년간 한겨레에 연재한 인터뷰를 엮었다. 인권기록활동가부터 시작해 아나운서, 교수, 정치인, 만화가까지 다양한 인물을 인터뷰한 이 책은 작가의 말에 따르면, ‘삶의 위기와 고통에 쪼그라들지 않고 인간다움의 가치를 질문하며 크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은유/한겨레출판/1만 6000원

아시아인이라는 이유(정희옥/후마니타스) ⓒ후마니타스
아시아인이라는 이유(정희옥/후마니타스) ⓒ후마니타스

아시아인이라는 이유


코로나19 이후 아시아계 혐오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혐오는 어제오늘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만들어지고 축적된 것이다.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다문화 정치론’, ‘소수자 정치론’, ‘혐오와 차별의 정치학’ 등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서구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린 혐오의 역사와 한국 사회 내의 인종주의에 대해 분석해 풀어낸다.

정희옥/후마니타스/1만 6000원

누가 선택을 강요하는가(고동연·고윤정/시공아트) ⓒ시공아트
누가 선택을 강요하는가(고동연·고윤정/시공아트) ⓒ시공아트

누가 선택을 강요하는가


결혼 후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은 한국 사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술계도 예외는 아니다. 이 책은 여성이면서 엄마인 동시에 예술가인 이들이 어떻게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었는지 주목해보는 책이다. 열한 명의 작가들과의 인터뷰와 ‘부부 작가’, ‘여성 작가의 몸’, ‘여성 작가의 연대’ 등 미술계의 뜨거운 이슈를 살펴보며 독자들은 결혼과 엄마의 역할이 어떻게 작가들의 활동과 연관되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다.

고동연·고윤정/시공아트/2만 3000원

최재천의 공부(최재천·안희경/김영사) ⓒ김영사
최재천의 공부(최재천·안희경/김영사) ⓒ김영사

최재천의 공부


인생을 통틀어 절대 떼어낼 수 없는 단어가 ‘공부’일 것이다. 생태학자이자 하버드·서울대·이화여대를 모두 경험해본 최재천이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을 이 책에 풀어냈다. 교육이 달라지지 않으면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이 책은 세계의 지성들을 만나 대담집을 펴냈던 안희경 저널리스트와 1년여에 걸쳐 나눈 대담을 토대로 한다.

최재천·안희경/김영사/1만 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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