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긴급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하고 지지 호소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중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중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이 되겠다”며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겠다. 온정주의와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정말 많이 잘못했다.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면서 “여러분께서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청년에게 무엇을 해주는 당이 아니라 청년이 권한을 가지고 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이 되겠다”면서 “대의를 핑계로 잘못한 동료 정치인을 감싸지 않겠습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진짜 대의는 성범죄 피해자를 지키고, 기회를 빼앗긴 청년에게 다시 그 기회를 돌려주고, 성실하게 살아온 서민을 앞장서서 보호하는 것”이라 덧붙이기도 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또한 “평등법을 만들겠다는 약속, 15년째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약속을 했으면 지키겠다”며 평등법 제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겠다”며 “민주당을 팬덤정당이 아니라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줘야 한다”며 “코앞에 닥친 기후위기 대응, 사회적 불평등 해소, 연금 개혁과 같은 다음 세대를 위한 당면과제 역시 더 이상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다른 의견을 내부총질이라 비난하는 세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며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제대로 개혁하고 온전히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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