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크 키우는 학습교육 필요

미국·덴마크·포르투칼 상위 한국·헝가리 하위권

곽영순·채선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원이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학생들은 협동적인 프로젝트에 취약한 점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PISA 참여 국가 학생들의 학습 특성을 비교해 볼 때 ▲암기 전략의 활용 ▲읽기의 자아 개념 ▲수학적 자아 개념 ▲자아 효능감 ▲협동학습에 대한 선호도 등 다섯 가지 학습 특성과 성취도 사이의 관계가 국가 내적으로, 범국가적으로도 유사한 패턴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아 관련 신념의 경우, PISA에서 높은 성취를 거둔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드러내는 경향이 있다. 즉, 학생들이 학습목표를 선택할 때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에 관한 평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성취도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협동적인 학습에 대한 선호도는 미국, 덴마크, 포르투갈의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학습자들이 협동적인 학습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한 적이 있고 학습 활동에서 '팀 접근법'을 유익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반면 한국과 헝가리의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협동적인 학습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다.

곽영선 연구원 등은 “학생들의 협동적인 학습에 대한 선호도를 보면 그들이 직업을 갖게 됐을 때 협동적인 프로젝트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가 있다”면서 “특히 수학적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여학생들은 장래의 직업 선택에서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여학생들의 자신감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