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29일까지 문화역서울284 등
전국 곳곳 다양한 행사 개최

‘2022 공예주간’ 전시회가 20일~29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된다. 19일 공개된 ‘촉각의 순간들’ 전시 작품 중 하나인 대구광명학교 ‘촉각 앨범’. 시각장애 학생이 친구들의 얼굴을 만져 보고 목소리도 들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세아 기자
‘2022 공예주간’ 전시회가 20일~29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된다. 19일 공개된 ‘촉각의 순간들’ 전시 작품 중 하나인 대구광명학교 ‘촉각 앨범’. 시각장애 학생이 친구들의 얼굴을 만져 보고 목소리도 들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세아 기자

친구들의 얼굴을 3D 프린터로 조각처럼 만들어 붙였다. 얼굴을 만지면 한 명 한 명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구 지역 특수학교 대구광명학교가 올해 초 만든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사진 없는 졸업앨범이다. 볼 수 없던 친구들, 선생님들의 얼굴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9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열리는 ‘촉각의 순간들(Touch in the Dark)’전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시각장애인들이 참여한 3차원 인쇄 특별기획전시다. 

이처럼 다채로운 공예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일~29일까지 ‘2022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2)’을 개최한다. 

‘2022 공예주간’ 전시회가 20일~29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된다. 관람객들이 19일 공개된 ‘촉각의 순간들’ 전시 작품 중 ‘사랑 담은 한 상’을 눈을 감고 만지며 감상하고 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2022 공예주간’ 전시회가 20일~29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된다. 관람객들이 19일 공개된 ‘촉각의 순간들’ 전시 작품 중 ‘사랑 담은 한 상’을 눈을 감고 만지며 감상하고 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일~29일까지 ‘2022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2)’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일~29일까지 ‘2022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2)’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우리 집으로 가자’다. 공예가 ‘우리 집’처럼 가깝고 친근하게 즐기는 문화가 돼 공예주간의 다채로운 경험과 기억을 다시 ‘집’으로 가져갈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전국 648개 공방, 화랑(갤러리), 문화예술기관 등이 참여해 공예 전시, 체험, 판매, 강연 등 1397가지 프로그램을 전국 곳곳에서 선보인다.

주요 행사는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를 중심으로 열린다. 3월 16일 시작된 문화역서울284 공예기획전시 ‘사물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공예주간과 연계한 전시뿐만 아니라 공예 체험, 참여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풍성한 공예 장터도 열려 공예품을 고르고 사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기업, 협회·단체 등도 협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민속 유물과 현대 공예품의 협력 전시 ‘민속×공예 소소하게, 반반하게’를, 연남방앗간에서는 공예주간 특별 식음료를 수공예품에 담아 제공하는 행사를, 스테이폴리오에서는 쉼을 주제로 한 숙박공간에서의 공예 전시와 숙박권 제공 행사 등을 진행해 다시 한번 우리 일상과 ‘집’의 의미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온라인 전시관(www.koreacraftweek.com)도 열린다. 전국 주요 지역에서 열리는 공예 전시는 물론 작품 제작 과정, 교육, 강연 등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다.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 5회를 맞이한 ‘공예주간’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공식 누리집(www.kcdf.kr/craftweek)과 누리소통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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