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중동 서식 푸른아시아실잠자리
남부서만 발견됐으나 40년간 꾸준히 북상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생물 다양성 관측을 실시한 결과, 한반도 기후변화로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최근 경기도 파주까지 북상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생물 다양성 관측을 실시한 결과, 푸른아시아실잠자리가 최근 파주까지 북상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반도 기후변화가 요인으로 지목됐다. 

푸른아시아실잠자리는 주로 아프리카, 중동 등에 서식하는 열대 및 아열대성 곤충으로 가슴 옆면과 꼬리의 여덟 번째 마디가 푸른색을 띤다. 1980년대부터 20년간 한반도 남부 지역인 북위 35~36도 사이에서만 발견됐으나, 지난 40년간 꾸준히 북상해 2020년에는 북위 37.7도 파주시에서도 관찰되기 시작했다.

연구진은 푸른아시아실잠자리의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환경요소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한 결과, 2070년대에는 북위 38도 이상인 강원도 고성에서도 발견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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