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여성살인사건 6주기를 맞아 17일 오후 7시부터 강남역 11번 출구와 12번 출구 사이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강남역 여성살인사건 6주기 추모행동’은 6주기 기억 포스트잇 낭독, 시민 자유발언 및 연대발언, 실천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직접 포스트잇을 붙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으로 포스트잇에 추모의 메시지를 담아 보낼 수 있는 사이트도 열린다.(http://bit.ly/220517online) 또한 당일 추모행사를 온라인으로 함께 볼 수 있도록 서울여성회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현장 생중계도 예정되어 있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여성회 박주희 회장은 “2016년 5월 17일 여성살인사건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였다는 것과 이를 계기로 여성들이 성차별 사회에 대해 분노하고 행동한 기점이 되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여성폭력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실천으로 이어나가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지 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여성의 안전은 개인의 문제로 취급되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은 계속되고 있는 성차별 사회에 대해 함께 분노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역 여성살인사건은 2016년 5월 17일 새벽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벌어진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살인사건이다. 이 사건은 불특정 대상이 아닌 ‘불특정 여성’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여성혐오’ 살인사건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