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박완주 의원 성비위 논란과 관련해 “본인이 책임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뉴시스·여성신문
6·1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박완주 의원 성비위 논란과 관련해 “본인이 책임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뉴시스·여성신문

6·1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박완주 의원 성비위 논란과 관련해 “본인이 책임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비서와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어떤 이유로도 변명하기 어렵다. 정말 송구스럽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4월 말 처음으로 피해자가 (당에 해당 사건을) 제보한 것으로 알고 있고, (당에서는) 신속하게 제명 조치한 것으로 안다”며 “(저는 대표 시절) 양향자 의원 보좌관의 지역구 사무국장의 성 논란이었지만 즉각 조사해 제명 조치했고, 부동산 의혹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국회의원) 12명을 탈당하라고 요구하는 극단적 조치를 취했다. 이걸 용납할 수 있었겠나”라고 물었다.

앞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박 의원의 성비위 혐의를 공개하고 제명조치를 결정했으며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박 의원의 제명을 정식으로 의결했다. 민주당은 피해자 보호와 2차 가해 방지를 위해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송 후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유독 민주당에서 성범죄 사건들이 많이 발생한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유독 민주당인지는 모르겠지만 송구스러운 일”이라며 “제가 시장이 된다면 내부의 철저한 문제를 점검하고, 제2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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