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보좌진협의회 성명

 

성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 사진=박완주 의원 페이스북
성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 사진=박완주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는 12일 당내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과 관련해 “더 큰 성비위 제보도 받았다”며 “어쩌다 우리 당이 이 정도 됐나,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민보협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강욱 의원의 발언 문제가 불거진 이후,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 차마 공개적으로 올리기 민망한 성희롱성 발언들을 확인했고, 더 큰 성적 비위 문제도 제보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보협은 이어 “오늘 박완주 의원 건에 대해 당이 신속한 조치를 취한 것처럼, 다른 성비위 건에 대해서도 당이 제대로 또 올바른 조치를 해주기를 바란다”며 “민보협은 민보협의 이름으로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 또 더 많은 제보를 종합하고, 이를 통한 문제 제기로 당이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촉구하겠다”라고 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당내에서 또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통스럽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비대위는 오늘 박완주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다. 당의 윤리감찰단과 지도부가 충분한 조사 끝에 신중히 내린 결정”이라며 “한가지 당부 드린다. 피해자 개인정보 등에 대한 추측은 삼가주시기 바란다. 이것이 피해자를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3선의 박완주(56·충남 천안을) 의원을 당내 성비위 혐의로 제명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보좌관에 대한 성비위 신고가 접수돼 최근까지 당 차원에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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