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순정 녹색당 제주특별자치도당 공동운영위원장이 6·1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에 도전한다. 사진=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페이스북
부순정 녹색당 제주특별자치도당 공동운영위원장이 6·1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에 도전한다. 사진=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페이스북

부순정 녹색당 제주특별자치도당 공동운영위원장이 6·1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에 도전한다.

부 예비후보는 제주시 한림읍 축산악취 피해지역을 순회 하며 피해를 입은 도민을 만나고 있다. 그는 12일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축산악취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활동가를 만나고 악취를 직접 맡아 보고 있다”며 “축산업체는 제주에 260여개인데 거대 기업화 되면서 도민의 희생을 바탕으로 유지되는 상황이다. 피해 도민을 직접 만나서 얘기를 듣고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 예비후보는 출마 계기에 대해 “행복하고 싶어서 출마했다. 다른 말로는 제주의 삶이 불행하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짧은 기간 급속하게 제주에서 개발이 이뤄졌으나 정작 도민은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오히려 불평등을 겪고 환경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제주는 기후위기 맨 앞에 서 있다”며 “농업, 어업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고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 저지대 마을은 침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위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며 “정치권에서 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기후위기 대응 체계로 행정조직 전면 개편 △제주 제2공항 건설 중단 △돌봄, 지역사회 서비스 공공일자리 확대 △성평등부지사와 평화부지사 중심으로 체계 구성 △모든 민간 위탁시설에 성폭력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을 제시했다.

1975년생인 부 예비후보는 제주민예총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강정친구들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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