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반(反)지성주의’를 거론한 데 대해 “윤 대통령 자신에게 가장 결핍된 언어가 ‘지성’”이라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구조적 성차별은 없으며, 여성가족부는 폐지해야 하고, 외국인 건강보험을 개선하겠다며 외국인 혐오를 부추기는 게 바로 반지성주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온갖 탈법과 편법을 동원해 본인 딸이 가짜 스펙을 쌓도록 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말하기조차 민망한 불법, 탈법 제조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동성애는 정신병이라 하고 위안부 피해자 피해보상금을 밀린 화대라고 비하한 김성회 종교다문화 비서관. 이들이 반 지성주의의 대표 주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취임식장 밖에서 장애인 권리보장, 차별금지법 제정, 여가부 폐지 철회를 외치는 간절한 목소리는 새 대통령의 거대한 취임사 스피커에 묻혀버렸다”며 “앞으로 5년 간 국민의 걱정이 현실이 될까봐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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