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양산 사저로 향하기 전 배웅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측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양산 사저로 향하기 전 배웅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측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 사저로 향하기 전 “저는 해방됐다. 저는 자유인이 됐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귀향일인 10일 오전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마을회관 하늘에 해무리가 떠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귀향일인 10일 오전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마을회관 하늘에 해무리가 떠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그는 “저는 대통령이 될 때 약속드린 것처럼 원래 우리가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며 “반려견들 돌보고, 농사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이웃인 통도사 자주 놀러가면서 성파 종정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시고,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 잔 나누고, 시간 나면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 가운데 누가 그렇게 아름다운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 여러분 덕분에 저는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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