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건강의 날’ 맞아 여성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왼쪽부터). ⓒ뉴시스·여성신문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왼쪽) 후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뉴시스·여성신문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여성 건강의 날’(5월 10일)을 맞아 여성에게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여성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 여성가족국을 성평등가족국으로 확대 개편하는 것을 제시했고, 김은혜 후보는 여성안심귀갓길 1,000개소 지정을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9일 SNS를 통해 “여성의 인권과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은 민주주의 발전의 척도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라며 “경기도민의 절반인 여성들이 평등하게 존중받고, 차별 없이 일하며, 범죄로부터 불안하지 않은 경기도, 건강하게 살 권리를 누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가 제시한 ‘여성 분야 4대 공약’은 △경기도 여성가족국 ‘성평등가족국’으로 확대 개편 △여성 창업 지원·고용평등임금공시제 등 평등하게 일할 권리 보장 △성폭력·가정폭력·디지털 성범죄·스토킹 범죄·데이트 폭력 피해자 보호 △달빛건강 서비스 사업 등 여성의 건강권 강화 등이다.

김동연 후보는 “차별을 시정하고 격차를 줄이며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 역시 정치가 마땅히 해야 할 의무”라며 “근본적 책임을 망각한 채 분열에 편승해 쉽게 약속하고 더욱 쉽게 약속을 어기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김동연 후보(왼쪽)·김은혜 후보 공약 ⓒ여성신문
경기도지사 김동연 후보 공약(왼쪽)·김은혜 후보 공약 ⓒ여성신문

김은혜 후보도 10일 SNS에 글을 게시하고 “여성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성범죄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초·중·고 여자 화장실에 ‘무료 생리대 자판기’ 설치 △만 18세 여성에게 HPV(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 최대 2회차 지원 △각종 여성 폭력으로부터의 보호 체계 강화 △여성안심귀갓길·여성안전화장실 각각 1,000곳 구축 △안심방범도구 1만 가구 보급 등을 제시했다.

김은혜 후보는 “아직 우리나라에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 없었다”며 “최초의 여성 경기도지사가 되어 여성 건강과 안전을 확실하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