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예술원 소장품전 10일 개막
송영방·김병기·한도용
최의순·정상화 작품 처음 선보여

김병기, ‘다섯 개의 감의 공간(Persimmon of Five Spaces)’. 캔버스에 오일, 65 x 100cm. 2018. ⓒ가나아트
김병기, ‘다섯 개의 감의 공간(Persimmon of Five Spaces)’. 캔버스에 오일, 65 x 100cm. 2018. ⓒ가나아트

‘한국 추상미술 1세대’ 고(故) 김병기 화백의 ‘다섯 개의 감의 공간’(2018), ‘단색화 거장’ 정상화 화백의 ‘무제 2014-3-14’(2014), 한국화가 고 송영방 화백의 ‘을미길상도(乙未吉祥圖)’(2015), 공예가 고 한도용의 ‘리을’(2018), 조각가 최의순의 ‘수난자 머리Ⅱ’(1964)... 우리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예술원(회장 유희영)은 10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원 1층 전시실에서 ‘2022년도 대한민국예술원 소장작품전’을 개최한다.

초대 예술원장을 지낸 서양화가 고희동 화백을 비롯한 작고 회원 51명과 미술 분과 현 회원 15명 등 총 66명의 작품 66점을 모았다. 천경자의 ‘여인상’(1985), 박노수의 ‘강’(1986) 등 여러 거장들의 주요 작품도 볼 수 있다.

1954년 개원한 예술원은 2022년 5월 기준 작품 총 128건을 소장하고 있으며, 일부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를 격년으로 열고 있다. 예술원 담당자는 “‘예술원 소장작품전’은 한국미술의 발전을 위해 중추 역할을 해온 미술 분과 회원들의 발자취이자 한국근현대미술의 흐름을 짚어보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