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가입자 1475만명...모든 연령대에서 증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여성 구직자가 취업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여성 구직자가 취업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고용보험 가입자가 제조업 증가세와 대면서비스 여건 개선 등으로 4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4월 노동시장 동향’ 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가 1475만3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55만6000명(3.9%)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1월 54만8000명, 2월 56만5000명, 3월 55만7명 늘어나는 등 4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조선업이 2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으며 전자통신과 식료품, 금속 가공업 등은 지난해 1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제조업 가입자 수는 366만8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8만4천명 늘었다. 2021년 1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1017만명으로 43만9000명 늘었다. 돌봄·사회복지 분야의 비대면 수요 증가와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모든 분야에서 증가했다. 숙박업 가입자의 규모는 2020년 4월에 못 미치는 수준이며, 운송업도 육상운송·항공운송은 감소하고 있어 체감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는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났다. 20~30대는 출판영상통신, 40대는 제조업, 50~60대는 보건복지와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어났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은 보건복지업,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39만4000명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제조업과 공공행정 등의 영향으로 16만2000명 가량 늘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1000명으로 노동시장 회복세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월보다 1만명(10.1%) 줄었다.

건설업과 사업서비스, 제조업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구직급여를 받는 사람은 65만2000명으로 8만7000명(11.7%)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제조업 증가세가 지속되고 서비스업도 전 산업에서 증가하는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피보험자가 늘었다”면서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확대와 정부 일자리 사업,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용안전망을 강화한 결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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