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동부 학교 공습으로 60명 사망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하르키우 근처의 헤르헤르 스코보로다 국립박물관이 불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하르키우 근처의 헤르헤르 스코보로다 국립박물관이 불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8일(현지시각) 여러 지역의 러시아군 공세를 격퇴했다고 밝혔다.

CNN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루한스크 일부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을 포위하려는 러시아군 주력이 부대를 재편성하고 보급을 마친 뒤 이지움시에서 남쪽으로 진격하는 등 공세를 강화했지만 격퇴했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러시아군이 공격 방향을 바꾼 것과 관련해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방면에서 더이상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이 지속되고 있으며 러시아국경 가까운 동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보급선을 향해 진격하려 시도하고 있다.

총참모부는 루한스크에서 "적군이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몇 주째 두 도시를 폭격해왔다. 러시아군은 루한스크에서 포스파나 마을을 완전히 장악했으나 서쪽 바흐무트 방향으로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 공세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최근 전투가 가장 치열한 지역은 흑해 연안지역으로 우크라이나 남부공군사령부는 8일 흑해 상공 러시아 Su-35 전투기가 발사한 크루즈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전했다.

◆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동부 학교 공습으로 60명 사망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의 한 학교를 공격해 60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8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한 학교를 폭격해 약 6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빌로호리프카에 있는 건물에서 90명이 대피했으며 30명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 폭격기가 폭탄을 투하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에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루한스크는 러시아군과 분리주의 무장세력이 정부군을 포위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여왔다.

이 지역의 대부분은 지난 8년 동안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의 통제 아래 있었다.

빌로호리프카는 정부가 장악하고 있는 세베로도네츠크 시와 인접해 있으며 지난 토요일 교외에서 격렬한 전투가 보고됐다.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이번 폭발로 건물에서 불이 났으며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데 3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마을 주민 전체가 학교 지하실에 숨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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