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자체 집계...첫 환자 발생후 27개월 만
트럼프 전 대통령 바이러스 경시...사망자 급증

낸시 펠로시(가운데) 미 하원의장과 케빈 매카시(왼쪽)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오른쪽) 상원 원내대표가 14일(현지시각) 워싱턴 의사당 계단에서 초당파 의원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숨진 80만여 명의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낸시 펠로시(가운데) 미 하원의장과 케빈 매카시(왼쪽)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오른쪽) 상원 원내대표가 14일(현지시각) 워싱턴 의사당 계단에서 초당파 의원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숨진 80만여 명의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워싱턴=AP/뉴시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NBC가 보도했다.

NBC는 4일(현지시각) 자체집계 결과 코로나10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10번째로 큰 도시인 캘리포니아의 산호세와 맞먹는 것이다.

NBC는 "최근 몇 주 동안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매일 약 360명이 사망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 반복적으로 바이러스를 경시했기 때문에 대유행 초기 사망자가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2020년 2월 28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 찰스턴에서 열린 집회에서 환호하는 군중 앞에서 민주당원들을 향해 "이것은 그들의 새로운 장난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코로나로 아무도 잃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99만9999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66만명이 숨진 브라질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워싱턴 의과대학 건강분석평가연구소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머레이 박사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여전히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인구당 코로나 사망률은 미국이 18위, 페루가 1위이지만 미국의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은 부적절한 대처를 했기 때문이라고 NBC는 분석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