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 마지막 특별사면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YTN은 2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청와대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사면과 관련해 논의를 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도 이날 여권 핵심 인사의 발언을 전하며 “임기말 마지막 사면은 없는 것으로 최종 가닥이 잡혔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마지막 국무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사면을 단행한다면 2일 오후까진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소집돼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마지막 사면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최근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에 대한 사면 가능성을 두고 검토왔으나 국민적 여론을 고려해 사면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사면 찬반 의견을 물은 조사에서는(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성 응답은 40.4%, 반대는 51.7%로 집계됐다.
사면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경우 사면 찬성 28.8%, 반대는 56.9%에 달했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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