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 마지막 특별사면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YTN은 2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청와대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사면과 관련해 논의를 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도 이날 여권 핵심 인사의 발언을 전하며 “임기말 마지막 사면은 없는 것으로 최종 가닥이 잡혔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마지막 국무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사면을 단행한다면 2일 오후까진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소집돼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마지막 사면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최근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에 대한 사면 가능성을 두고 검토왔으나 국민적 여론을 고려해 사면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사면 찬반 의견을 물은 조사에서는(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성 응답은 40.4%, 반대는 51.7%로 집계됐다.

사면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경우 사면 찬성 28.8%, 반대는 56.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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