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우리은행 직원 A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경찰이 614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우리은행 직원 A씨 사건과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경찰이 직원이 614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 부서는 피의자가 근무했던 기업개선부다.

이번 압수수색 장소에는 횡령 혐의로 구속된 직원 A씨와 친동생의 집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기업개선부에서 근무했던 A씨는 회삿돈 614억원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빼돌린 돈은 과거 우리은행이 주관했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관련 계약금 원금과 이자 등이다. 이란의 가전기업에 돌려줘야 했던 이 자금은 미국의 이란 제재로 송금이 이뤄지지 못해 우리은행이 관리해 왔다.

A씨는 지난 2012년, 2015년, 2018년 세 차례에 걸쳐 횡령을 시도했고, 우리은행은 최근 예치금 반환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횡령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A씨는 지난달 30일 구속됐으며 공모혐의를 받고 있는 A씨의 동생도 전날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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