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거래도 작년의 반토막

서울 마포구 ⓒ홍수형 기자
ⓒ홍수형 기자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23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거래량 4495건과 비교하면 72.5% 급감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여간 하락해 올해 1월 1281건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것이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 1344건보다 낮은 수치다.

올해 2월에는 1404건을 기록해 금융위기 당시 거래량을 넘어섰으나 3월에 다시 줄었다.

3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2487건으로 지난해 3월 6만9827건보다 53.5% 축소됐다. 그러나 1월에 2만4465건, 2월에는 2만6232건 등으로 2개월 연속 거래량이 늘었다.

경기도의 경우 3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6190건을 기록해, 1월 4642건, 2월 4537건보다 상승했다. 인천도 3월 거래량이 1296건으로 1~2월 900건대보다 높아졌다.

서울의 거래량 감소는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같은 유동성 축소와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이어진 여파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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