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희 전 안동시의원은 안동시 도의원 제1선거구에 공천신청했다. ⓒ권남희 후보자 선거사무실
권남희 전 안동시의원  ⓒ권남희 시의원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재/이하 공관위)의 심사와 관련, 안동과 예천에서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안동시 도의원 제1선거구에 공천 신청한 후보가 2명이었으나 22일 재공고를 통해 공천 신청한 김대진 후보를 28일 단수추천했다. 

안동시 제1선거구 공천신청에서 탈락한 한 권남희 후보는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재선 시의원으로 안동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는데 이유도 없이 경선의 참여기회조차 안주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안되는 이유를 알아야 이해도 하고 명예롭게 퇴진도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김형동 국회의원과의 면담에서 도의원 공천은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 이유를 물으니 없다고만 하고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 그동안 지역에서 김형동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돌았지만 국민의힘에서 공정과 상식을 내세웠기 때문에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안동시 도의원 제1선거구는 1명을 공천하는데 권남희 전 안동시의원, 이영식 전 경북도의원 2명이 공천 신청했다. 두 명의 후보자는 4월15일 면접, 4월17일 PPAT(공직후보자 적격성 평가)도 치렀다. 

"4월 22일 경북도당 공관위에서 안동시 도의원 제1선거구 추가신청공고를 냈고 공고가 게시된 시간은 4월 22일 금요일 11시 12분, 접수는 4월 23일 토요일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다. 20가지 정도의 서류를 준비하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이는 특정인에게 공천을 주기 위한 편파적 밀실공모이자 사천공천을 뒷받침하는 처사로 보인다. 김형동 의원은 새롭고 참신한 인물론을 내세웠으나 단수추천한 후보자는 이와 완전히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권남희 후보는 1970년생으로 안동시의회 재선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이영식후보는 1965년생으로 경북도의의원으로 활동했다. 반면, 김대진후보는 1969년생으로 도로교통법위반(2014), 농산품품질관리위반(2004) 등 2건의 전과 기록이 있었으며 국민의힘 당원으로 활동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희후보와 이영식후보는 24일 경북도당 공관위와 중앙당에 안동시 도의원 제1선거구 공천과 관련, 재심사를 요청했지만 기각되었다.  

한편,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22일 ‘예천군의원 해외연수 추태사건’과 관련, 의장직을 사임했던 이형식 전 예천군의장을 예천군 도의원 제2선거구 후보로 단수추천해 예천군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예천시민연대는 예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연수 추태사건 연루 의원들의 불출마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예천군의원 9명이 2018년 12월 미국과 캐나다 해외연수 중 A의원은 현지 가이드 폭행, B의원은 접대부 술집 안내 요구로 전국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당시 예천군민들은 전원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 힘 김형동 국회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경북=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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