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0.5% 감소…설비투자 2.9% 하락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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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1.5% 증가하며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6월(1.8%) 이후 9개월 만에 최대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0.3%), 2월(-0.3%)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은 1.3%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반도체(-2.3%)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식료품*(7.1%),기타운송장비(11.3%)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8.9%로 전월달보다 1.3%p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1.5% 증가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예술·스포츠·여가(-0.4%)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3.8%), 도소매(1.2%)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줄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1%) 판매가 늘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7.0%), 의복** 등 준내구재(-2.6%)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2.9% 감소하며 2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였으나 전월(-5.6%)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됐다.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p) 하락하며 6개월 만에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하락으로 경기전환점 발생 신호 해석 여지가 커지고 있다"면서 "다만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거리두기 해제 등 상방 요인이 있어 경기 전환점인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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