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엔 사무총장 방문한 키이우 공격
러시아, 유엔 사무총장 방문한 키이우 공격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4.29 09:12
  • 수정 2022-04-29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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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마리우폴에 대규모 공세
바이든, 우크라이나 지원 42조원 의회에 요청
[키이우=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발생한 건물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러시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회담 직후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
[키이우=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발생한 건물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러시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회담 직후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

안토니오 구흐테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머물고 있는 호텔근처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이뤄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안토니오 구흐테스 유엔 사무총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는 동안 러시아가 키이우를 공격했다.

러시아의 미사일 두 발 중 한발이 구흐테스 총장이 머물고 있는 호텔근처에 떨어졌다.

구흐테스 총장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끝낸 한 시간 뒤에 미사일 공격이 이뤄졌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구흐테스 총장과 일행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대표단이 총리를 만나고 있었고 그 호텔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두자릭 대면인은 "극적인 전쟁이다.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러시아, 마리우폴에 대규모 공세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이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미하일로 베르시닌 경찰서장은 이날 "어젯밤 제철소는 지금까지의 가장 강력한 공습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 7대의 TU-22M3 초음속 폭격기를 이용한 50번 이상의 대규모 공습이 있었다"고 말했다.

베르시닌 서장은 "구소련의 공격기인 SU-25나 전폭기 SU-24가 작동한 것 같다. 우리는 대피소에 있었기 때문에 정확히 식별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베르시닌 서장은 또 "폭격은 중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이 있는 곳에도 가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병원 사진이 게재된 뒤 러시아군이 해당 장소를 확인했다는 의혹이 있다. 그곳에는 단순 폭격이 아닌 대규모 폭격이 가해졌다. 잔해가 있고, 잔해 밑에 사람들이 있다. 부상자들은 다시 한번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모든 전쟁 규범과 규칙을 위반한 것이다. 제네바 협약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습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조우스탈 제철소 주변 지역을 급습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이후에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느리고 고르지 못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우크라이나군의 저항과 지속적인 물류 공급 장애 탓에 러시아군의 진전이 더디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군이 지난주 85개 대대에서 92개 대대로 병력을 늘렸다고 말했다.

남쪽에서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을 계속 공격했음에도 불구하고 함락되지 않자, 일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북서쪽 자포리자로 향하고 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 바이든, 우크라이나 지원 42조원 의회에 요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의회에 추가 예산을 공식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루스벨트룸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초당적 법안에 따른 권한이 거의 소진됐다며 추가 지원 요청 사실을 밝혔다. 

이번 추가 지원 요청 규모는 330억 달러(약 42조255억 원)다. 200억 달러(약 25조4700억 원) 규모 군사·안보 원조와 85억 달러(약 10조8247억 원) 규모 경제 원조, 30억 달러(약 3조8205억 원) 규모 인도주의·식량 지원 등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추가 지원 요청이 실현될 경우 "용감한 우크라이나 전사들에게 무기와 탄약이 계속 흘러가게 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계속 경제·인도주의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자금 외에 러시아 재벌 등을 상대로 제재를 강화할 포괄적 입법 패키지도 의회에 제안했다. 재무부, 법무부, 국무부, 상무부 협의로 마련된 패키지는 러시아 연루 자산 몰수 강화와 몰수 자산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다룬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재벌에 책임을 묻고 부당한 이익을 없애려는 우리의 근본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또 "우리는 그들의 요트, 호화 주택, 그리고 푸틴의 도둑 정치로 인한 다른 수익을 압류할 것"이라며 "그들은 나쁜 사람들"이라고 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특히 러시아 재벌이 소유한 미국 내 자산 몰수를 위해 간결한 신규 법무부·재무부 절차를 세우기로 했다. 연방 법원이 몰수 절차를 신속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와 관련, "그들이 침략의 결과를 회피하기 위해 자신 석유와 가스를 이용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에게 위협받는 유럽 동맹을 돕기 위해 한국, 일본, 카타르 등 다른 나라와 협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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