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비용 마련하기 위해 범행" 진술
서울 강서구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5일 오전 1시쯤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박 모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 46분쯤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손과 발 등 신체 일부가 묶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60대 피해자 김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타살 정황이 의심된다는 구두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TV(CCTV)를 살피고 주변 주민들의 진술과 현장 지문 등으로 피의자를 특정했다.
경찰은 그가 범행 후 택시를 타고 달아난 뒤 모텔을 옮겨 다니며 숨어 지내는 사실을 확인하고 부천에서 검거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거주하던 임대아파트 퇴거 및 이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진술했다. 박씨는 "평소 이웃으로 안면이 있던 피해자가 많은 돈을 소지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침입해 살해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와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유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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