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9년여 만에 2000원을 넘어선 22일 서울 강남구에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2455원, 경유를 2263원에 판매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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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에도 조금 내리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4.17~21)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9.3원 내린 ℓ당 1967.8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3원 내린 ℓ당 1899.6원 이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한 뒤 지난해 11월 셋째 주 이후 9주 연속 내렸지만 지난 1월 10일 하락세를 끝내고 3월 넷째 주까지 10주 연속 상승했다. 3월 다섯째 주부터 조금씩 내리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6.4원 내린 ℓ당 2028.4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1.2원 하락한 1940.9원을 나타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평균 1976.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940.0원으로 가장 쌌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6.1달러 오른 배럴당 107.1달러,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7.8달러 오른 배럴당 128.0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연초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내달 1일부터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83원, 경유는 5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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