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연구-활동가 성명 발표 기자회견서 발언
국회의원·정치인에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이 순간이 제정의 마지막 걸음 돼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전 위원장이 22일 국회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장이 22일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위원장이 22일 국회 앞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4월 제정을 촉구하는 페미니스트 연구-활동가 성명 발표 기자회견'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발언자로 나선 최 전 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이후 가장 공을 들이고 절실하게 제정을 촉구했던 법안이 차별금지법”이라며 “그런데도 아직도 국회에서 여전히 국민들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등의 핑계로 (제정이)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는 왜 있으며 정치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차별금지법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을 향해 “두려워하지 말고 일어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기자회견이 (차별금지법) 제정의 첫걸음이 아니라 마지막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차별금지법 4월 제정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에는 하루 만에 페미니스트 연구·활동가 104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선거공약이 되고,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투쟁이 비문명적인 것으로 폄훼며, 성소수자와 이주민이 혐오선동의 표적이 되는 현실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통합을 향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4월 내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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