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권영진 대구시장과 달빛동맹으로
우호관계 증진 및 상생발전 가져와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대구시민과 응원 간 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이용섭 광주시장과 활짝 웃고있다.  ⓒ대구시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대구시민과 응원 간 권영진 대구시장(왼쪽)과 이용섭 광주시장이 활짝 웃고있다. ⓒ대구시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을 71번째 대구의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 이 시장은 재임기간 ‘달빛동맹’을 통해 동서화합을 이끌어내고 대구시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시민증을 받게 됐다.

21일 대구시의회 290회 임시회에서 '대구광역시 명예시민증 수여 조례'에 의거 동의안이 통과해 올 상반기 중 명예시민증을 전달할 계획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달빛동맹’(대구달구벌/광주빛고을)은 2015년 ‘달빛동맹민관협의회구성조례’가 만들어지며 두 도시의 교류가 활발해졌다. 상반기에는 광주에서, 하반기에는 대구에서 ‘달빛동맹민관협의회’가 열리고 양 도시의 시장들이 번갈아 각 지역을 찾으며 상생협의를 논의해왔다.

이 시장이 2018년 민선 7기 광주광역시장으로 취임하며 권영진 대구시장과 만나면서 지난 4년 동안 민관에서 서로 소통하며 우호관계증진 및 상생발전과 함께 힘든 상황도 나눠왔다. 

 '달빛동맹 햇빛찬란e' 플랫폼 구축사업부터 ‘영호남 달빛내륙철도건설 확정’,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등 크고 굵직한 사업들을 유치했다. 달빛내륙철도가 놓이면 남부광역경제권 구축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영호남 교류 활성화, 문화·경제공동체 형성으로 지역 화합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대구 71번째 명예시민이 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광주광역시
대구 71번째 명예시민이 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광주광역시

‘달빛동맹’은 지역감정을 종식시킨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확산과정에서 대구보다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타나자 대구시는 광주시에 마스크 1만장을 긴급 전달했다. 이후 대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해져 병상이 부족할때 전남대병원은 대구의 확진자들에게 병상을 제공했고 광주시의사회는 대구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대구와 광주에는 각각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버스도 다닌다. 228번은 광주 5·18민주화운동 사적지를, 518번은 대구 2·28기념 중앙공원을 지난다.

권영진 시장은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광주를 찾았다. 이에 이용섭 시장은 "광주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누구보다 가까운 이웃처럼, 형제처럼 걱정해주고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1964년 명예시민 제도를 도입해, 그동안 시정 공로가 현저한 외국인 50명과 내국인 20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광주 우호증진과 상생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이용섭 광주시장과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달빛동맹이 지역균형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국민통합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대구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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