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우선주 배당률, 국고채수익률 초과
배당기업 실적 개선...배당 성향은 낮아져

코스피가 전 거래일(2790.00)보다 5.59포인트(0.20%) 내린 2786.41에 출발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의 지수가 2769.02로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1.61포인트 내린 2720.39로 장을 마쳤다.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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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금이 28조원을 넘었으며 코스닥 상장사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중 배당을 실시한 556개사를 분석한 결과 2021 사업연도 실적에 대해 모두 28조6107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당 법인 수는 전년(529개사)보다 5.1% 증가했으나 배당 총액은 전년(331천638억원)보다 13.7%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배당 총액은 26조1577억원으로 2020년 20조395억원 보다 30.5%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조4530억원을 배당했다. 2020년에는 특별배당을 통해 이례적으로 많은 배당금인 13조1243억원을 지급했다.

1사당 평균 배당금은 515억원으로 전년보다 17.9% 감소했으나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471억원으로 24.2% 증가했다.

2021 사업연도까지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한 법인은 514개사(92.4%)다. 이 중 432개사(77.7%)는 5년 연속으로 배당했다.

지난해 보통주 및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 2.32%, 2.65%로, 모두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보통주 및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계속적으로 국고채수익률 및 정기예금 금리를 초과했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52%), 전기가스업(3.20%), 금융업(3.10%)이 상위를 차지했고 지난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모든 업종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을 넘었다.

지난해 배당법인의 배당성향은 35.41%로 전년대비 4.14%p 감소했다.  2021년에 배당법인의 실적이 개선되며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배당은 이익 증가폭을 따라가지 못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2021 사업연도 배당 총액은 전년보다 24.8% 늘어난 2조2040억원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1사당 평균 배당금은 37억4천만원으로 18.0% 증가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1.446%로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0.917%)과 정기예금 금리(1.190%)를 모두 웃돌았다. 전년(1.559%)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현금 배당을 한 코스닥 상장사의 지난해 평균 주가 상승률은 22.4%로 코스닥지수 상승률 6.8%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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