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200~300만원 미만 가장 많아 

서울 시내를 달리는 배달 오토바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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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 음식이나 택배를 배달하는 배달원 수가 42만80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200~3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지역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배달원 수는 42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7% 늘었다. 2013년 관련통계 작성 이후 최대이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배달음식 주문과 온라인 쇼핑이 더 활발해 졌기 때문이다.

10월 기준 배달원 수는 2019년 34만9000명에서 2020년 39만명으로 11.8% 급증했고 작년에도 9.7% 늘며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도 62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0% 늘었다.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는 48만2000명으로 7.8% 증가했다.

조리사가 10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0% 늘어난 반면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는 51만6000명으로 6.8% 감소했다.

◆ 임금근로자 200~300만원 미만 가장 많아

임금근로자 중 월평균 임금 200만원 이상 취업자 비중은 71.4%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포인트 늘었다.

임금근로자 10명 중 1명(10.0%)은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이었고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인 임금근로자는 18.6%로 나타났다.

200~300만원 미만은 34.1%, 300~400만원 미만은 18.1%, 400만원 이상은 19.2%로 각각 조사됐다. 400만원 이상인 임금근로자는 19.2% 였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업(26.6%)과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26.1%), 농림어업(23.5%)에서 임금 1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숙박·음식업의 경우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10명 중 6명(60.5%)에 달했다.

월평균 임금이 400만원 이상인 근로자 비중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1.3%), 금융 및 보험업(40.8%), 정보통신업(38.0%)에서 높았다.

연령 계층별로 산업 소분류별(232개) 취업자 규모를 보면 15∼29세는 음식점업(34만7000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병원(19만8000명),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업점(19만3000명) 순이었다.

30∼49세는 음식점업(48만9000명),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36만2000명), 병원(29만1000명) 순 이었다.

50세 이상은 작물 재배업이 126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93만3천명), 음식점업(72만7000명) 등의 순이었다.

50세 이상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2.6%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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