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대출 창구에서 대출 희망자가 서류 등을 작성하는 모습. ⓒ뉴시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대출 창구에서 대출 희망자가 서류 등을 작성하는 모습. ⓒ뉴시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면서 은행들의 대출이자가 오르고 있다. 예금금리도 인상되고 있으나 대출금리가 함께 오르면서 인상효과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면서 대출금리도 인상되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상품 금리는 전날 기준 최고 6.35%를 기록했다. 7%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이 3%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국채금리의 영향을 받는 은행채(5년물, AAA)도 3월 말부터 3%를 웃돌며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와 연동하는 코픽스 금리도 3월에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전달보다 0.02%p 상승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50%로 전달 대비 0.06%p,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1.17%로 전달보다 0.04%p 올랐다.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변동형 주담대 상품 금리는 KB국민은행이 3.42~4.92%, 우리은행이 3.86~4.86%, NH농협은행이 3.20~4.40%을 기록 중이다.

금융채 금리를 반영해 상품 금리를 내부 산정하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3.72~ 5.02%, 4.042~5.342%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은행권의 예금금리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우리은행이 예금(수신) 금리를 0.2~0.3%p 올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 예금 상품의 금리를 0.20~0.30%포인트 인상한다. 인상된 금리는 이날 신규 가입한 예·적금부터 적용된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이 이미 예금 금리를 0.25∼0.40%p 올렸다. 

신한은행은 앞서 기준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6가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p 인상했다.

KB국민은행도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9가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p, 하나은행도 대표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0.35%p 각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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