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예방 건강 홍보대사로 뛴다

이명박 서울시장, 현정택 전 청와대 경제수석, 안재헌 여성부 차관,

최재천 서울대 교수, 강지원 변호사 등 '친여' 남성 망라

네번째로 열리는 올해 여성마라톤대회에서 남성 서포터즈로 '헬스보이(Health Boy)'가 선정됐다. 헬스보이는 건강한 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성 인권과 권익을 옹호하는 페미니스트 남성의 이미지를 가진 각계 18명의 남성들로 여성계 리더들과 여성신문사 임직원들이 뽑았다.

!B4-1.jpg

이명박 서울시장을 포함해 조남호 서초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등 서울시 지방자치단체장, 초대 여성부 차관을 지낸 현정택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안재헌 현 여성부 차관 등 각료들도 포함됐다. 건강 서포터즈 '헬스보이'인만큼 최환영 대한 암환우협회 총재, 전병훈 인제대 서울백병원장, 클렘벤스 국제백신연구소장 등 전문의료인들도 선정됐다.

호주제폐지의 생물학적 정당성을 설파해 올해 한국여성대회 여성운동가상을 수상한 최재천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평등부부로 유명한 한명숙 전 환경부장관의 남편인 신학자 박성준 박사, 청소년보호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내고 성매매 여성의 인권과 법률 지원에 적극적인 강지원 변호사 등 페미니스트 남성들도 대표적인 헬스보이다.

이수성 새마을중앙회장, 박인구 동원F&B 대표(GS Leader포럼 대표), 김기협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사무총장, 아침편지 마라톤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고도원 아침편지 발행인 등도 눈에 띈다. 탤런트 최불암씨, 가수 김흥국씨, 탤런트 김명국씨 등 남성 연예인들도 '헬스보이'에 선정됐다.

올해 여성마라톤대회 주제인 '건강 나누기'에 따라 '헬스보이'로 선정된 남성들은 여성마라톤대회 당일 3km 걷기 코스와 5km·10km 마라톤 코스에 참가하는 한편, 여성 참가자들에게 유방암 검진권을 나눠주는 등 여성신문 건강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여성마라톤대회 남성 서포터즈는 지난해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서포터즈 '피이스보이'에서 출발한다. 김병후 정신과 전문의, 가수 유열, 성악가 임응균,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 등 10여 명의 남성들이 '피이스보이'로 선정돼 3km 걷기와 5km 마라톤에 참여했다.

분홍색 티셔츠에 천사 모양 액세서리와 가지각색 풍선을 매달고 달리던 피이스보이들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여성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은 올해 '헬스보이'들이 선보일 마라톤 패션과 건강 서포터즈로서 다짐을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김선희 기자sonagi@

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