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용량으로 올해 70만 병 생산

여성마라톤대회에 1만 병 공급 예정

올해 여성마라톤대회 급수대에서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水'를 만날 수 있다. '아리水'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생산·공급하고 있는 페트병 '서울의 수돗물'의 새로운 이름으로 지난 2월 특허청에 상표등록이 됐다. 크다는 뜻의 우리말 '아리'와 한자 물 '수(水)'를 합친 것으로 고구려 시대 한강을 지칭하던 이름이어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친근감을 자아낸다. '아리水'는 350㎖, 500㎖, 1.8ℓ 등 다양한 용량으로 올해 70만 병이 생산되며 각종 마라톤대회, 공식 행사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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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행사에서 시민들이 서울의 수돗물 '아리水'를 받아가고 있다.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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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여성마라톤대회에는 350㎖ 3천 병, 500㎖ 7천 병 등 총 1만 병이 공급돼 마라톤 선수들과 참석자들의 갈증을 해소해준다.

서울시는 2001년부터 수돗물 안정성을 홍보하기 위해 페트병에 서울의 수돗물을 담아 공공기관 회의나 단수 및 재해 지역에 무상으로 공급해 왔다. 서울의 수돗물은 과학적인 정수 과정과 121개 항목의 엄격한 수질검사를 거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본 동경 등 선진 도시의 수돗물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며 우리 정부에서 정한 먹는 물의 수질기준에도 적합해 그냥 마실 수 있는 안전한 물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더욱이 서울시는 가정에서 안전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질검사, 옥내배관, 물탱크 관리 상태를 종합 진단하고 수도꼭지에 적합필증을 부착하는 수돗물 품질관리제를 실시하고 있다. 수질검사를 받고 싶을 경우,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나 국번 없이 121번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나아가 안전하면서도 맛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고도 정수처리 시스템과 같은 선진국형 정수처리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선희 기자son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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