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군사작전 멈추지 않을 것"

[하르키우=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발생한 상점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하르키우=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발생한 상점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전쟁이 격화되면서 유혈사태가 우려된다고 BBC가 보도했다.

BBC는 1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군의 도움을 받아 동부 돈바스지역의 전장을 취재했다고 보도했다.

돈바스 지역주민들은 러시아군이 공세를 강화할 것을 알고 있으며 포성이 울릴때마다 개가 짖는 소리가 들린다고 전했다.

수십만 명이 이미 서부 우크라이나의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러시아 차량 행렬이 동쪽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 위성에 포착됐다.

동부 돈바스 지역 주민들은 동부에서 대규모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 등에서 철수한 뒤 동부 돈바스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다.  마리우폴 시장은 시가전 때문에 시신 수습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 푸틴 "군사작전 멈추지 않을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을 '막다른 길'에 부딪힌 상황이라고 표현하며 군사작전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우주의 날'을 기념해 방문한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평화협상은 막다른 길에 부딪혔으며 군사작전 외에 다른 선택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돈바스 보호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은 "부차에 관한 보도들은 똑같은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 시한에 대해 "이는 전투의 강도에 달렸고 전투 강도는 어떤 식으로든 손실과 연관돼 있다"면서 "우리의 과제는 모든 설정된 목표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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