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AP/뉴시스] 6일 중국 상하이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작업자들이 주민들에게 나눠줄 식료품 등을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코로나19 급증으로 봉쇄 중인 상하이는 사실상 무기한 전면 봉쇄에 들어갔다.
[상하이=AP/뉴시스] 6일 중국 상하이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작업자들이 주민들에게 나눠줄 식료품 등을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코로나19 급증으로 봉쇄 중인 상하이는 사실상 무기한 전면 봉쇄에 들어갔다.

중국 상하이시가 전면 봉쇄 보름만에 이동제한을 일부 해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실시한 전체 주민 대상 코로나 검사를 기준으로 시를 봉쇄통제구역, 관리통제구역, 방어구역으로 구분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7일간 감염자가 발생한 지역은 봉쇄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총 14일간의 자택 격리와 건강 점검이 실시된다. 

최근 7일간 감염자가 없었던 지역은 관리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은 집에서 나올 수 있지만 주거 단지는 벗어날 수 없다. 

최근 14일간 감염자가 없던 지역은 방어구역으로 분류돼 일부 이동이 허용된다. 

상하이시에 따르면 봉쇄통제구역은 7624곳(43.2%), 관리통제구역은 2460곳, 방어구역은 7565곳이다.

상하이는 봉쇄 초기에도 이런 방식으로 도시를 구분해 관리하려 했지만 코로나 감염자가 늘면서 유보했다. 

절반 이상 지역이 봉쇄가 계속되고 있고 봉쇄 해제 지역 주민들의 활동도 일부 제약이 있어 상하이 정상화와는 아직 거리가 멀다.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시 봉쇄가 보름 이상 계속되면서 식량난 등 주민 불만이 가중되고 주변 육상 교통 통제로 상하이항의 물동량이 40% 감소했다는 추산이 나오는 등 경제도 적신호가 켜지자 통제 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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