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5월 8일까지 쿠폰 제공
2만~3만원짜리 100만장 선착순
관광공사, 6월 ‘여행가는 달’ 행사
숙박·교통·레저 등 20% 할인
여행비 혜택 ‘근로자 휴가 지원’
20만원 적립하면 20만원 추가

올봄 국내 여행을 하면 숙박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꼼짝 못한 지 2년여. 여행이란 말만 들어도 설레는 이들이 많다. 코로나19 유행이 다소 잦아들면서 정부가 국내여행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부쳤다. 안심하긴 이른 듯하지만 국민들의 답답함을 덜고 코로나19로 빈사상태인 여행업계도 돕고자 ‘여행 소비’를 독려하고 나선 것.

먼저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숙박대전’을 7일부터 재개했다. 숙박대전은 국내여행 시 숙박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0년 8월과 11월 및 2021년 11월 시행했으나 매번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었다.

올해 발급되는 쿠폰은 100만 장. 숙박비 총액이 7만원 이하면 2만원권, 7만원을 초과하면 3만원권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적용시설은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농어촌민박, 모텔 등. 국내 거의 모든 숙박시설에서 이용 가능한 셈이다. 발급 기간은 5월 8일까지. 단 100만 장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한다. 쿠폰은 총 49개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다.

쿠폰을 받으려면 온라인여행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쿠폰 발급을 신청한 뒤 곧바로 숙박 예약과 결제를 해야 한다. 쿠폰을 받고 이튿날 오전 7시까지 예약과 결제를 하지 않거나 예약을 취소하면 발급된 쿠폰은 자동 소멸된다. 그러나 쿠폰을 사용한 게 아니므로 다시 발급받을 수 있다.

쿠폰 사용방법, 발급채널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숙박할인쿠폰 안내페이지(ktostay.visitkorea.or.kr)에서 볼 수 있다.

관광공사는 또 6월을 ‘2022 여행 가는 달’로 지정,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간 중 20% 이상의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참여업체의 경우 문화부와 공사가 나서서 온·오프라인 광고를 해주는 등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3월부터 2022년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 기업 및 근로자를 모집하고 있다. 모집 규모는 10만 명. 참여 대상은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시설, 의료법인 근로자다. 신청은 기업 단위로 해야 한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이란 근로자 본인이 여행비용으로 20만 원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이 각 10만 원씩 20만 원을 추가 적립해주는 사업이다. 휴가지원을 받으면 ‘반값 여행’을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참여 근로자는 전용 온라인몰 ‘휴가샵’에서 적립한 40만원의 포인트로 숙박, 교통, 입장권, 여행패키지 등 국내여행 관련 상품을 결제하면 된다. 포인트는 올해 12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참여기업에는 참여증서 발급과 함께 △가족친화인증 △여가친화인증 △성과공유제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등 정부인증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한다. 또 우수 참여기업을 선정해 정부 포상 및 우수사례집 발간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