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산불 밤샘 작업 17시간 만에 진화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샘 진화작업으로 17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

6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29분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져 산림 120㏊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림청은 "밤새 산불진화헬기 25대와 진화대원 804명을 투입해 17시간30분 만인 이날 오전 7시쯤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림당국은 5일 오후 7시 산불3단계를 발령하고 가용 진화자원 총동원령을 내렸다.

산불로 주택 1동과 창고 2동이 불에 탔으며, 산불 인근지역에 사는 10가구 주민 2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지역 인근에 있는 구만서원과 봉화각, 조선 후기 때 지어진 회이당, 과천정, 동천정 등 경북도 지정 문화재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주택에서 버린 화목보일러의 재가 순간최대 초속 10m의 강풍을 타고 산으로 번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