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유엔 안보리 연설 "러시아, 곳곳에서 학살 자행"
젤렌스키 유엔 안보리 연설 "러시아, 곳곳에서 학살 자행"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4.06 09:22
  • 수정 2022-04-06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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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민간인 시신이 집단으로 발견된 부차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민간인 시신이 집단으로 발견된 부차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이후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화상연설에서 러시아군이 곳곳에서 벌이고 있는 학살행위를 고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유엔 안보리 연설에서 부차, 이르핀, 디메르카, 마리우폴 등에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 시신을 보여줬다.

젤렌스키는 "여성들은 자녀들의 눈앞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거리에서 총살당했고, 다른 누군가는 우물 안으로 던져져 괴롭게 죽어갔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민간인 시신이 거리에 널려 있는 광경이 다른 지역에서도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비유하며 러시아의 유엔 안보리 퇴출을 요구했다.

또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당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묵하는 노예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해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들의 무시무시한 사진들을 잊을 수 없다"며 "실질적인 책임 추궁을 보장할 수 있는 독립 조사를 즉각 요구한다"고 밝혔다.

◆ 러시아군, 하르키우 등 군사시설 타격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서부와 북동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CNN이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졸로치우와 북동부 하르키우주 추후이우 인근 목표물을 향해 정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측 국토방위군 사령부와 연료저장시설, 장갑차 수리공장 등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AFP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 성명이 나오기 전 우크라이나 서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지역 당국 발표가 있었다고 전했다.

막심 코시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라데키우 근처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며 "모든 사람들은 대피소에 있었을 것이고, 피해 관련 정보는 현재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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