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수원시의회 36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영옥 의원이 자신이 대표 발의한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 결의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의회
1일 열린 수원시의회 36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영옥 의원이 자신이 대표 발의한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 결의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의회

경기 수원시의회는 1일 열린 36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영옥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여가부의 ‘역사적 소명’인 성차별 해소·성평등 실현은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과제이며, 단순히 여성만을 위한 부처가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해소를 위해 여가부 폐지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조적 성차별을 없애지 않고는 인구절벽, 저출산 등의 현대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하고 여가부를 존치해 성평등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날 결의안 제안 이유를 설명하며 “성평등이라는 가치는 여성과 남성에만 국한되지 않고 가족, 청소년, 정책과 연결돼 있다. 여성가족부는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정부 부처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성차별 문제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 남아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여성 고용위기, 돌봄 공백 등 새로운 문제가 생기면서 여성가족부가 챙겨야 할 사각지대가 더 넓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시의회는 결의문을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국무총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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