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 티켓 부스 앞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극의 거리'라고 불리는 서울 대학로가 금요일 오후에도 한산하다. 1990년대부터 성균관대 입구부터 마로니에 공원까지 이어지는 거리에 소극장과 공연장이 몰려 1세대 상권 중 하나로 여겨졌던 대학로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째 계속되다 더 이상 견디지 못한 건물주와 공연계가 매물을 쏟아내면서 문 닫는 공연장과 점포가 속출했다.
유명 맛집과 프렌차이즈 등만 겨우 사람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대부분의 식당과 소규모 카페 등은 썰렁한 분위기다.
홍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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