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제공
ⓒ울진군 제공

울진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울진군 이재민들이 임시조립주택에 입주를 시작했다.

30일 울진군에 따르면 산불로 집이 타 덕구온천호텔과 마을회관, 친척집 등에 머물던 이재민 27가구 44명이 이날 임시조립주택으로 입주했다.

이들은 북면 신화2리, 소곡1리, 고목3리에 마련된 임시조립주택에서 머문다.

울진군은 주택이 소실된 이재민들의 안정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조립식 주택 198동을 4월 중순까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거지 인근에 설치를 희망하는 이재민들을 위해 조립식주택을 설치할 수 있는 부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조립식 주택이 들어갈 수 없는 마을진입로 등에 대한 확장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임시조립식주택은 27㎡ 크기에 냉난방기구, 싱크대, 붙박이가구 등을 갖췄으며 밥솥 등 가전 제품 등은 울진군이 기부받은 물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임시조립식주택 거주기간은 최초 1년 이후 한 차례 연기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이재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매각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산불 피해는 산림 1만8463ha, 주택 319채, 공장과 창고 154곳, 종교시설 31곳 등 643곳이 불에 탔으며 3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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