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배우 겸 가천대 석좌교수, 김인중 파리 도미니크수도회 사제, 박용호 서울대 수의대 석좌교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서울대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제24회 관악대상을 수상했다.

이순재 배우는 서울대 철학과에 재학 중이던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러 데뷔한 뒤 56년째 연기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연극 ‘리어왕’의 예술감독 및 주연을 맡아 31회 공연을 모두 소화했으며 가천대에서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인중 신부는 1963년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회화와 도자기, 스테인드글랫 작가로 활동하면서 동양의 여백미를 살린 서양 추상화라는 독창적 영역을 개척했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박용호 명예교수는 1978년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나온 뒤 수의과대학장, 환경안전원장, 생명공동연구원장, 농림축산검역원장을 지냈다. 최근 서울대에 장학금 등 2억여원을 출연했다.

이미경 부회장은 1981년 서울대 가장관리학과를 졸업한 뒤 영화 음악 방송 콘텐츠를 제작, K팝으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 발전 및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MAMA)를 기획, K팝의 세계화를 주도하고 영화 ‘기생충’의 총괄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서울대총동창회가 매년 사회 각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해 모교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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