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하후상박형 소득보장제도인 '안심소득 시범사업' 현수막이 걸려 있다. 안심소득은 중위소득 85%와 가구소득 간 차액 절반을 3년간 지원해주는 제도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안심소득 시범사업' 현수막이 걸려 있다. 안심소득은 중위소득 85%와 가구소득 간 차액 절반을 3년간 지원해주는 제도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시가 안심소득 시범사업에 참여할 500가구를 28일부터 모집한다. 선정된 가구는 7월부터 3년간 안심소득을 지원받게 된다.

'안심소득'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下厚上薄)형 소득보장제도다. 

서울시는 올해 1단계로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500가구를 선정하고, 내년 2단계로 중위소득 50~85% 300가구를 추가 선정해 총 800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가구로 선정되면 3년간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지원받는다.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지난 21일 사업 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시가 제시한 소득과 재산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면서 서울시에 거주하는 가구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이면서 재산이 3억2600만 원 이하인 서울시 거주 가구다. 올해 중위소득 50%는 월 기준 △1인 가구 97만2000원 △2인 가구 163만 원 △3인가구 209만7000원 △4인 가구 256만1000원이다.

참여를 원하는 가구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관련 접수 사이트를 비롯해 서울복지포털, 서울 안심소득 홈페이지의 안심소득 '신청 바로가기'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모집 기간 첫 주인 다음달 1일까지는 시스템 과부하 방지를 위해 신청인의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로 운영하며, 그 이후에는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가구 규모, 가구주 연령, 소득수준 등을 고려한 가운데 3번에 걸친 과학적 표본 추출 방식으로 7월까지 지원집단 500가구를 선정한다. 온라인 신청 가구 중 1차로 5천가구를 표집해 소득·재산조사를 거쳐 1800가구로 좁힌 뒤 최종적으로 500가구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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