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여성신문
중국 상하이 ⓒ여성신문

중국 상하이가 최근 코로나가 늘면서 두 단계로 나눠 봉쇄하기로 했다고 BBC가 28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시는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9일 동안 두 단계로 나눠 봉쇄하기로 했다.

이는 2년 전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 봉쇄 조치다. 상하이는 인구 2500만명이 사는 금융중심 대도시다.

상하이시는 황푸강 동쪽 지역을 28일 오전부터 나흘 동안 봉쇄한 뒤 코로나19 핵산검사를 하고, 나머지 지역은 다음 달 1일 오전부터 4일간 봉쇄하고 전수검사를 하는 방식이다.

봉쇄구역 안에 있는 사람은 집안에 머물러야 하고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도 운영하지 않는다.

봉쇄구역 내 기업은 물, 전기, 연료, 가스, 통신 등 공공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하라고 당부했다.

상하이시는 발표문에서 "감염병의 확산을 억제하고, 인민대중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정당한 이유 없이 감염병 정책을 방해하면 법에 따라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는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확진자나 밀접 접촉자가 발견된 주거지역 위주로 여러 곳을 바둑판처럼 잘게 나눠 봉쇄하는 방식을 취했으나,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순환식 도시 봉쇄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상하이 신규 감염자 수는 21일 896명, 22일 981명, 23일 983명으로 1천 명 이하를 유지했지만, 24일 1609명에 이어 25일 2269명, 전날 2678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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