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투표서 56표 중 2표 얻어
토고 출신 질베르 웅보 IFAD 총재 당선

강경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강경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고배를 마셨다. 

ILO는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아프리카 토고 출신인 질베르 웅보 세계농업기구(IFAD) 사무총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그렉 바인스(호주) ILO 사무차장을 비롯해 뮤리엘 페니코(프랑스) 프랑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 음툰지 무아바(남아공) 국제사용자기구(IOE) 이사 등 5명이 출마했다. 

강경화 전 장관은 1차 투표를 무난히 통과했지만, 아프리카 후보를 향한 압도적인 지지를 넘지 못하고 2차 투표에서 아쉽게 낙선했다. 웅보 총재는 56표 중 과반인 30표를 획득했고 이어 페니코 대사 23표, 강 전 장관 2표, 무아바 이사 1표를 각각 득표했다.

아프리카 출신이 ILO 수장 자리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웅보 총재는 투표권을 지닌 노동자 그룹과 아프리카 국가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유력 후보로 점쳐졌다.

차기 사무총장 당선자는 오는 10월1일부터 5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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