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멘토링' 멘토·멘티 모집

최근 성황리에 최종회를 방영한 MBC 드라마 대장금의 한상궁과 장금은 대표적인 멘토링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장금이는 한상궁을 만나 자신의 재주를 한껏 발휘할 수 있었고 수랏간 궁녀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곧은 뜻을 이어받기도 했다. 자신이 걷고자 했던 분야의 선배로부터 인생에 대한 조언과 충고를 들은 것이 장금이가 성장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되었다.

한상궁과 장금이 사이에 형성된 끈끈한 신뢰의 네트워크는 한상궁 역시 자신이 흔들리던 순간에 장금이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쌍방향의 소통 과정으로 발전한다. 한상궁처럼 상담자, 교사, 후원자, 역할모델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멘토(Mentor)'라 하고, 장금이처럼 제자, 학생 혹은 대화의 상대자가 되는 사람을 '멘티(Mentee)'라고 한다. 한상궁은 충실한 멘토, 장금이는 열성적인 멘티였던 셈이다.

이제 막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여고생과 여대생, 그리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여성들이 해당 분야의 선배로부터 실질적으로 조언을 얻고 도움을 받는 과정을 멘토링이라 부른다.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 정보수집이나 네트워킹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여성부가 주관하는 위민넷의 <사이버 멘토링>은 사이버상에서 멘토와 멘티가 서로를 격려해 주고 북돋아줌으로써 여성들이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역할을 한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위민넷 <사이버 멘토링>이 2004년도 멘토링에 참여할 멘토·멘티를 모집한다. 나에게도 한상궁 마마님 같은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의욕적인 멘티를 이끌어주며 함께 성장하고 싶은 사람,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네트워크가 필요한 사람들은 주저 없이 사이버 멘토링의 문을 두드려 보자.

멘토·멘티 신청은 특정 마감일 없이 어느 때나 신청 가능하지만 2004년 5월 이후 신청하는 경우 2004년 정멘토링에는 참여할 수 없고 오픈 멘토링에만 참여가 가능하다. 정멘토링은 '일대일' 혹은 '일대다' 멘토링으로 구체적으로 정해진 파트너와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오픈 멘토링은 '다수 대 다수'가 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토링 과정이다.

멘토링 진행 분야는 경영·사업 서비스 / 금융 / 무역·상품 중개 / 교육 / 법률 / 보건·의료 /문화·창작 / 광고·방송/ 조리 및 음식 서비스 / 미용 및 대인 서비스 / 홍보·마케팅 / IT / 건설 / 정치 / 행정 / 국제, 글로벌 / 창업, 경영 등 70여 개 전문분야다. 해당분야에서 2년 이상의 실무경험이 있으면 멘토로 가입하길 권하고 있다.

신청은 www.women-net.net 사이트 상담채널 내 '사이버 멘토링' 코너에서 하면 된다.

문의) 02-3444-7832 (내선번호 31)

글/ 박계영(위민넷 웹PD)

webpd@women-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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