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주째 팔자 우위 현상은 지속
서울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도 줄어

서울 마포구 ⓒ홍수형 기자
 ⓒ홍수형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수심리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8로 전주(87.5)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28일 86.8로 저점을 찍은 뒤 이달 7일 조사에서 87.0으로 반등한 데 이어 이번주까지 3주 연속 상승했다.

팔자 우위 현상은 19주째 계속되고 있다. 매매수급지주는 지난해 11월 15일 100 밑으로 떨어진 뒤 이번주까지 19주째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 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0~200 사이의 숫자로 점수화한 것이다. 100 이상이면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음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음을 뜻한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이번주 0.01% 하락새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보합권에 머물던 강남구·서초구 주택 매매가격은 각각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0.00%)도 2월 첫째주부터 5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주부터 보합권을 유지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90.1에서 90.5로 0.4포인트 반등했다. 다만 17주째 기준선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전국 지수도 92.8에서 93.1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수급지수도 89.6에서 90.0으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6주 연속 100미만에 머물고 있다.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90.1에서 90.6으로 올랐고,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94.7로 지난주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