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신병확보 위해 노력 중" 

국방부 문흥식 부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폴란드 국경에서 잠적한 A일병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국방부 문홍식 부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폴란드 국경에서 잠적한 A일병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지원하기 위해 폴란드로 무단 출국한 해병대 현역 병사가 폴란드 국경에서 잠적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해병 모 부대 소속 병사 A씨는 현지시각으로 이날 새벽 폴란드 국경수비대 건물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A씨가 현재 연락을 받지 않아 소재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폴란드 및 우크라이나 당국과 협력해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이미 한차례 우크라이나 입국을 거부당했기 때문에 재입국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문홍식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외로 군무이탈한 해병대 A 일병은 현지시각 3월 23일 새벽 폴란드 국경수비대 건물을 떠난 것으로 확인이 됐으며 관계기관 협조아래 소재 파악과 신병 확보를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 부대변인은 "현역 군인의 국제의용군 동참 시도는 정부 차원의 참전이 아닌 개인의 불법적인 동참 시도"라고 설명했다.

문 부대변인은 "현역병이 국외여행허가를 받지 않고 출국하는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하는 등 재발방지대책을 검토하겠다"는 덧붙였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휴가 중이던 A씨는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출국했다. A씨는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입국을 시도했지만 입국이 거부되자 폴란드 국경검문소에 머물고 있었다. 

주폴란드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은 검문소 밖에서 A씨를 넘겨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으나 A씨는 지속해서 우크라이나 입국을 원하며 이들과 접촉을 거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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