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23년차 강윤영씨. 사진=본인제공
마라톤 경력 23년 차인 강윤영씨. 사진=본인제공
마라톤 23년차 강윤영씨. 사진=본인제공
마라톤 경력 23년 차인 강윤영씨. 사진=본인제공

평범한 직장인인 강윤영씨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smile.runner)의 팔로워 수는 37만2,000명이 넘는다. 인기의 비결은 전국 곳곳에서의 러닝 인증샷이다. 강씨는 사진에 달린 거리·시간·페이스를 기록해 올린다. 게시물을 본 사람들은 강씨의 꾸준함과 부지런함에 박수를 보낸다.

그는 마라톤 23년차 베테랑 러너다. 강씨는 2014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800km), 2019년 몽골 고비사막 마라톤(250km) 등을 완주했고 뉴욕·베를린·런던·도쿄·보스턴·시카고 세계 6대 마라톤을 뛰었다. 국내외 마라톤만 200회 이상 출전한 셈이다. 그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데상트 러닝라인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2020년 5월부터 삼성생명 LIFELINE 워킹크루 코치로 활약 중이다.

강씨는 현재 2022년 제22회 여성마라톤 with 랜선스포츠’(여성마라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올해 여성마라톤은 5월 4~9일 언제 어디서든 운동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는 온라인 레이스로 펼쳐진다. 참가 신청은 3월 21일부터 4월 17일까지 대회 홈페이지(https://on-womenmarathon.co.kr)를 통해 진행된다. 선착순 600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에게는 여성마라톤 마스코트인 ‘신냥이’ 캐릭터를 활용한 기념 메달과 운동의 탄력을 더해줄 기능성 티셔츠·미니슬링백·도레이첨단소재의 KF-마스크를 제공한다.

마라톤 23년차 강윤영씨. 사진=본인제공
마라톤 경력 23년 차인 강윤영씨. 사진=본인제공

다음은 강윤영씨와 나눈 일문일답.

-마라톤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대학교에 다닐 때 교양 교수님께서 마라톤 완주를 과제로 내주셔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졸업 후 첫 직장에서 마라톤 동호회 지원을 많이 해줘서 달리기를 꾸준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후 운동이 좋아져서 한국체육대학교 레저스포츠과에 진학해 졸업했고, 동국대학교 체육교육 전공 대학원을 다니면서 현재 운동 관련 일도 병행 중입니다. 여성마라톤은 올해로 6번째 참석인데 올해는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게 됐습니다.”

-운동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운동을 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집니다. 에너지도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특히 마라톤은 작은 성취로 큰 목표가 생기는 운동입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10km를 뛸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풀코스를 뛰게 됐습니다. 일부러 해야겠다는 강박은 없었고 차근차근 도전하다보니 높은 목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운동하는 저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활력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러닝 선순환’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운동 루틴은 어떻게 되십니까?

“달리기는 주 2~3회합니다. 등산도 좋아해서 월 2~3회 정도 산에 오릅니다. 재작년부터 우리나라 둘레길을 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12~13개의 둘레길을 완주했습니다. 요즘에는 중랑둘레길에 빠져서 주말마다 걷습니다. 가장 좋았던 둘레길은 제주 올레둘레길입니다. 높은 건물도 없고 바다와 산, 오름 등 자연경관이 아름답습니다.”

-운동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언한다면

“운동을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걷는 것도 운동입니다. 움직임을 많이 하면 체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지고 다른 운동도 하고 싶어집니다. 처음부터 거창하고 대단한 운동을 하기 보다 걷기부터 시작해 트래킹·등산 등으로 점점 넓혀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목표를 높게 잡으면 힘들고 질려서 운동 자체가 싫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등산을 한 달에 한 번씩 하겠다고 마음 먹고 현재 월 2~3회로 늘렸습니다. 즐겁고 자연스러울 때 늘려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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