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8주기 앞둔 유가족, 새 정부에 진상규명 촉구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세월호 기억의 공간 앞에서 '4월 16일 기억·약속·책임 세월호참사 8주기 기억과 약속의 달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협의회는 "임기 만료를 앞둔 문재인 대통령과 새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전후에 일어난 국가의 잘못과 공권력 남용에 대해 국민과 피해자 앞에 공식 사과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법제와 정책의 정비를 완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한 달간 안타까운 304명의 목숨을 기억하고 그 안식을 기릴 것"이라며 "올해 안에 세월호참사와 그 이후의 폭력에 대한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사과와 진상규명의 완수를 이뤄낼 수 있도록 시민들의 힘을 모을 것"이라고 선포했다.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오는 4월 16일까지 전국을 돌며 시민 행진, 기억식, 다큐 상영회, 추모제 등을 열며 각종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8주기 당일인 16일에는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기억식 행사를 연다.